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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절약하면서 시원한 여름나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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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 사람만 아는 충격, 전기요금 폭탄!

 

더운 여름, 장마로 인한 물 폭탄만큼이나 무서운 건 전기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전기세 폭탄입니다.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찬바람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창문 등을 단속하는 것은 시원함을 유지하면서 전기세를 아끼는 가장 쉬운 일로, 사람들에게도 이미 많이 알려진 방법입니다. 오늘은 전기세를 아끼면서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그 전에 먼저 누진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전기공급약관
제67조(요금의 계산) ②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은 1전기사용계약에 대하여 1개월마다 별표1(월간 전기요금표)의 해당 계약종별 요율에 따라 계산합니다.

사람들이 전기요금폭탄을 걱정하는 이유는 바로 ‘누진세’ 때문입니다. 무턱대고 가전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전기사용량이 과하게 누적돼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거죠. 각 가정의 전기요금은 ‘전기공급약관 제67조 제2항’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실제 사용한 전력에 대한 요금은 [별표1]에서 처럼 6단계까지 구분되어 있으며, 사용량이 누적될수록 전기요금도 몇 배 이상으로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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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급약관 [별표1] 월간 전기요금표

 

여기에서 ‘저압’은 표준전압 110V, 220V, 380V를 말하고 고압은 표준전압 3,300V이상을 말합니다. 우리가 늘 사용하는 가정의 전압은 주로 220V이므로 ‘저압’에 해당되고 이에 따라 전기요금을 계산하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누진세입니다. 주택용 전력요금은 전기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많이 쓰면 쓸수록 단가가 비싸지는 ‘누진요금제도’가 적용되는데요. 전기세 폭탄은 이 누진세 때문에 생겨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전기를 많이 쓸수록 더 많은 돈을 내는 것인데요. 전력량에 대한 요금이 최저 단가(60.7원)와 최고 단가(709.5원)가 무려11배 넘게 차이가 난다는 건 실로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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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와의 전쟁! 어떻게 좀 더 절약할까?

우리 스스로가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전기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전기 절약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 여름에도 뽁뽁이를 이용하세요!

추운 겨울 창문에 뽁뽁이를 붙여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난방비를 절약하는 모습을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뽁뽁이는 난방 뿐 아니라 냉방을 유지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뽁뽁이를 창문에 붙여두면 여름에는 외부의 열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실내의 시원한 공기가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에어컨과 선풍기를 동시에 틀어주세요!

에어컨 1대는 선풍기 20대를 튼 것과 같은 전기요금이 나올 정도로 많은 전력을 사용합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동시에 틀면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데요. 이때에도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은 방향으로 틀어두는 것이 아니라 마주보게틀어놓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선풍기 바람이 반대편에서 오는 에어컨 바람의 순환을 도와 실내가 더 빨리 시원해지게 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답니다.

 

또 햇빛에 노출되는 에어컨 실외기에도 신경 쓰셔야 하는데요. 에어컨 실외기의 온도가 올라가면 시원한 공기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전력을 쓰므로 에어컨 실외기에 그늘 막을 만들어주면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 일반용 전기나 산업용 전력은 사용 시간을 체크하세요!

오피스텔이나 상가에서 자영업을 하는 분들은 산업용 전력을 사용하실텐데요. 이런 경우에는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그 시간에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봄, 여름, 가을철에는 오전10시~오후12시와 오후1시~오후5시, 겨울철에는 오전10시~오후12시, 오후5시~오후8시 그리고 오후10시~오후11시에 전기요금이 가장 비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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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누진세 하향 조정 된다

전기를 사용하는 일반 가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전력은 ‘전기 공급 약관과 시행세칙 변경안’을 제출하였고 그 결과로 7월부터 9월까지 누진세가 하향 적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가구는 301~400kwh를 사용하는 ‘4구간’ 가정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누진세가 하향 조정되면 4구간에 속하는 소비자들도 3구간과 같은 요금으로 낮춰 적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4인 가구기준으로 월평균 8,368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죠?

 

우리 스스로 전기가 샐 틈이 없도록 전기 사용 습관을 정비하고, 그와 더불어 누진세 하향 조정의 혜택까지 받는다면 분명히 이번 여름은 작년 여름과는 다른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에어컨 사 놓고 바라마 볼게 아니라, 똑똑하게 전기를 사용하는 스마트 이용자가 된다면 남들보다 싸고 시원한 여름을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글 = 제7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홍진영(대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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